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2009)

시나리오/SF|2022. 11. 11. 16:00

책소개
미국 국립 도서 재단으로부터 미국 문학 공헌 훈장을 받은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작. <화성 연대기>와 함께 브래드버리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화씨 451>은 과학 기술 발달 이면의 퇴색해 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적 미래 소설이다.

책이 금지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각이 통제되는 사회에 대한 강렬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47년에 집필한 단편 소설 '밝은 불사조'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1951년에 「갤럭시 SF」에 발표된 <방화수>라는 소설로 발전했고 이 소설이 <화씨 451>의 모태가 되었다.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정보만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가까운 미래,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불법으로 규정된다. 책을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수 가이 몬태그는 전혀 의문 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생동감 넘치는 옆집 소녀 클라리세를 알게 되면서 몬태크는 자신의 삶이 텅 비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 날, 클라리세가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그의 생각과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화씨 451'은 책이 불타는 온도를 상징한다.

한국에서만 3번째 출간되는 <화씨 451>의 이번 황금가지 판은 50주년 기념판에 실린 마치는 글과 작가와의 인터뷰가 국내 최초로 번역, 삽입하였다. 그간 남아 있던 일부 오역을 바로 잡고, 소설 전반에 걸쳐 작가 브래드버리가 인용한 여러 문학 작품의 출처를 새롭게 표기하였다.


목차
옮긴이의 글
제1장 난롯가, 그리고 샐러맨더
제2장 체, 그리고 모레
제3장 타오르는 불꽃
후기
마치는 글
레이 브래드버리와의 대화


출판사 제공 책소개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선사하는 충격적인 미래!
인간의 생각이 통제되는 사회에 대한 통렬한 경고가 담긴
<1984>, <멋진 신세계>를 넘어선 디스토피아적 미래 소설
미국 국립 도서 재단으로부터 미국 문학 공헌 훈장을 받은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작 <화씨 451>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고도로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환상 문학 뿐 아니라 문학 전반에 걸친 훌륭한 작품들을 두루 펴낸 레이 브래드버리는 단편과 장편 소설, 희곡, 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화성 연대기>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화씨 451』은 과학 기술 발달 이면의 퇴색해 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적 미래 소설이다. 책이 금지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각이 통제되는 사회에 대한 강렬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화씨 451>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교양소설이자 문명비판서의 고전이다.

브래드버리가 보여주는 이 미친 세상은
현재의 우리가 사는 세상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 더욱 매혹적이다. 「뉴욕 타임스」
1947년에 브래드버리가 집필한 단편 소설인 <밝은 불사조(Bright Phoenix)>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1951년에 「갤럭시 SF」에 발표된 <방화수(The Fireman)>라는 소설로 발전했고 이 소설이 <화씨 451>의 모태가 되었다. 출간된 지가 60년이 넘은 소설이지만 책 속의 아이디어나 세계관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어서 더욱 놀랍다. TV와 라디오, 영화와 언론이 미치는 강력한 영향, 교육의 빈곤, 학교나 집에서도 더 이상 독서를 가르치지 않는 세상에서 매스미디어에 중독되어 살아가며 독서와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춘 현재의 젊은 세대에 대한 경고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스템은 간단했다. 모두들 그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책은 불태워야만 하는 것이었다. 책이 숨겨져 있다면, 당연히 그 집도 함께.
사람들은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고,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불법으로 규정된 가까운 미래. 정보는 정부의 검열을 거친 통제된 시스템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벽면 텔레비전을 통해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정보들은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것뿐이다. 사람들은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되어 엄청난 속도로 차를 몰고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는 사라진 지 오래이다.
책을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수(역설적이게도 fireman은 불을 끄는 것이 직업인 소방수가 아니라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수이다.)로 살고 있는 가이 몬태그. 자신의 일상에 전혀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못했던 그였지만 어느 날 옆집 소녀 클라리세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에 변화가 시작된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생동감 넘치는 소녀 클라리세를 통해 몬태그는 자신의 삶이 텅 비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클라리세가 실종되고, 몬태그는 변화의 첫발을 내딛기로 결심한다.
하루 종일 3면의 벽을 가득 채운 벽면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TV 속의 인물이 가족이라고 느끼며 나머지 한 벽마저 벽면 텔레비전으로 바꿀 날만을 바라는 아내 밀드레드와 방화서 서장으로 자신도 많은 책을 읽어 보았음에도 책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회의주의자 비티, 한때 교수였으나 이제 숨어서 세상을 관망하고 있는 파버 등의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50주년 기념판에 추가된 작가의 마치는 글과 인터뷰가 국내 최초로 추가된 완전 번역본
한국에서만 3번째 출간되는 <화씨 451>의 이번 황금가지 판은 50주년 기념판에 실린 마치는 글과 작가와의 인터뷰가 국내 최초로 번역되어 삽입된 완전판이다. 그간 남아 있던 일부 오역을 바로 잡고 좀 더 쉽게 읽히도록 역자가 긴 시간을 들여 손질했으며 또한 소설 전반에 걸쳐 브래드버리가 인용한 여러 문학 작품의 출처를 새롭게 표기하였다.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멜 깁슨 제작 영화화 결정!
레이 브래드버리의 많은 작품이 TV 시리즈나 영화로 제작 진행되었지만 <화씨 451>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화씨 451>은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에 의해 1966년 영화로 제작되었던 바 있으며, 이 작품은 지난 제11회 부천 국제 영화제의 프랑스 SF 특별전에 초청되어 “트뤼포의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BBC 라디오에서만 두 번 이상 드라마로 만들어져 전파를 타기도 했으며 현재는 워너브러더스에서 판권을 사서 영화를 제작 중이다. 유명 배우 멜 깁슨이 주인공 가이 몬태그 역을 탐냈으나 주연 배우 역을 맡기엔 너무 나이가 많아서 배역을 포기하고 제작을 맡기로 했다는 에피소드도 나름 재미있다.

 

책의 제목인 ‘화씨 451’은 책이 불타는 온도를 상징한다. 반 부시, 반 이라크 전쟁이라는 주제로 2004년 대선을 앞둔 미국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바로 이 소설 <화씨 451>에서 따온 제목이다. 소설에서 ‘화씨 451’이 책이 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뜻한다면 ‘화씨 9/11’은 부시가 교묘한 여론조작을 통해 조장한 테러의 공포 속에서 진실이 화염에 휩싸여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라는 무어 감독의 설명이 있었지만 레이 브래드버리는 허락도 없이 제목을 도용했다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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