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티드 맨 - 문신을 새긴 사나이와 열여덟 편의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 2010)

시나리오/SF|2022. 11. 11. 18:00

책소개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 단편집. 시골길에서 만나 함께 노숙하게 된 괴노인의 몸에서 살아 움직이는 문신을 보게 된 화자의 체험을 18편의 단편으로 구성하여 담았다. 각 단편은 SF, 판타지, 호러를 넘나들며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사회 비판, 풍자 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은 1969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으며, 수록 작품 중 '로켓 맨'은 앨튼 존의 노래 '로켓 맨'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지금까지 27종에 이르는 단편집을 낼 만큼 어마어마한 분량의 단편을 쏟아내며 SF계에서 단편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책에는 그중 대표적인 열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백인들이 흑인들을 강제로 다른 행성에 이주시켜버린 후, 결국 핵전쟁 때문에 멸망으로 치닫은 지구의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되려 도움을 요청하는 '역지사지', 환상소설 등 장르소설을 하위 장르로 치부해 버린 사회 분위기를 비판한 '화성의 미친 마법사들', 가정조차 돌볼 수 없이 자본주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남성들 '로켓맨', 자신을 대신할 로봇을 구매하여 부인을 속이는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등 출간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충격적이고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목차
여는 글 | 문신을 새긴 사나이
대초원에 놀러 오세요
만화경처럼
역지사지
도로가 전해 준 소식
그분이 오셨습니다
기나긴 비
로켓맨
불덩어리 성상
세상의 마지막 밤
화성의 미친 마법사들
밤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여우와 숲
방문객
콘크리트 믹서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도시
에이치 아워
로켓
닫는 글
옮긴이의 말
브래드버리의 저작 목록


줄거리
'나'는 시골 길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정체 불명의 사나이와 노숙을 하게 된다. 놀랍게도 사나이의 몸에 새겨진 문신은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였으며, 각 문신마다 담긴 미래 이야기를 내게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 첫 시작은 황금빛 사자였으며, 그렇게 열여덟 가지 충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그 끝은...


출판사 제공 책소개

SF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적인 단편집 국내 첫 출간!
『화성 연대기』, 『화씨451』 등으로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적인 단편집 『일러스트레이티드 맨』(부제: 문신을 새긴 사나이와 열여덟 편의 이야기)이 국내 첫 번역 출간되었다. 시골길에서 만나 함께 노숙하게 된 괴노인의 몸에서 살아 움직이는 문신을 보게 된 화자의 체험을 열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하여 담아내고 있다. 각 단편은 SF, 판타지, 호러를 넘나들며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사회 비판, 풍자 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은 1969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으며, 수록 작품 중 「로켓 맨」은 앨튼 존의 노래 「로켓 맨」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최근 영화 「300」의 감독 잭 스나이더에 의해 영화화가 발표되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지금까지 27종에 이르는 단편집을 낼 만큼 어마어마한 분량의 단편을 쏟아내며 SF계에서 단편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데,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은 그중 대표적인 열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60년 전에 씌어졌지만 아직까지도 유효한 사회 비판 SF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은 1951년 발표되었을 당시, 인종차별, 핵전쟁, 문명 발달로 인한 현대인의 소외 등을 작품에 녹아내어 큰 화제가 되었다. 백인들이 흑인들을 강제로 다른 행성에 이주시켜버린 후, 결국 핵전쟁 때문에 멸망으로 치닫은 지구의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되려 도움을 요청하는 「역지사지」, 환상소설 등 장르소설을 하위 장르로 치부해 버린 사회 분위기를 비판한 「화성의 미친 마법사들」, 가정조차 돌볼 수 없이 자본주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남성들 「로켓맨」, 자신을 대신할 로봇을 구매하여 부인을 속이는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등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충격적이고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6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스테디셀러로서 자리매김한 『일러스트레이티드 맨』는 여전히 현대 사회의 이면을 비판하는 SF로서 평가받고 있다.

살아있는 SF의 전설 레이 브래드버리의 작품 세계를 만난다
2000년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장르 소설가로는 최초로 전미 도서 재단이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받은 레이 브래드버리는,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등 손꼽히는 SF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살아있는 SF의 전설이다. 그는 1920년 8월 22일 일리노이 주 워키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에 쓴 첫 단편 『이상한 이야기(Weird Tales)』를 시작으로 단편과 장편 소설, 희곡, 시 등을 넘나드는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고도로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환상 문학뿐 아니라 일반 문단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펴냈다. 특히 문명비판서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화씨 451』,『화성연대기』 등 작품 곳곳에 과학기술의 발달 이면의 퇴색해 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배어 있다. 1953년 존 허스튼이 개작한 『백경(Moby Dick)』의 희곡을 썼으며, 자신의 이야기 중 65개가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터(The Ray Bradbury Theater)」란 이름으로 TV에 방영되어 에미 상을 비롯하여 7차례나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부 단편집까지 포함하여 『화씨 451』, 『화성연대기』, 『무언가 위험한 것이 이리로 오고 있다(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해설자의 각 단편 해설

한국어판 『일러스트레이티드 맨』는 미국의 밴텀 북스(Bantam Books)에서 발행한 1983년도 문고판 『The Illustrated Man』을 저본으로 삼았다. 밴텀 북스 측이 설명한 바로는 1951년에 발행한 초판 양장본을 단어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실었다고 한다.

대초원에 놀러오세요(The Veldt)
「아이들이 만든 세계(The World the Children Made」라는 제목으로 1950년 9월 23일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처음 실렸다. 1951년에 미국 CBS 방송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만화경처럼(Kaleidoscope)
1949년 《스릴링 원더 스토리스(Thrilling Wonder Stories)》 10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역시 1951년 CBS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역지사지(The Other Foot)
1951년 《뉴 스토리 매거진(New Story Magazine)》 3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작품 속에서 흑인들이 화성으로 이주한 미래는 『화성 연대기』에 실린 단편 「하늘 한복판에 걸려(Way in the Middle of the Air)」의 후속편으로 보인다.

도로가 전해준 소식(The Highway)
1950년 《카피(Copy)》 봄호에 ‘레너드 스폴딩’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발표했다. 브래드버리는 1945년에 친구와 함께 박물관에 납품할 민속 가면을 구입하러 멕시코로 두 달 동안 자동차 여행을 떠났는데, 이때 인상 깊게 남았던 멕시코를 무대로 여러 단편을 썼다.

그분이 오셨습니다(The Man)
1949년 《스릴링 원더 스토리스(Thrilling Wonder Stories)》 2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기나긴 비(The Long Rain)
1950년 《플래닛 스토리스(Planet Stories)》 여름호에 「비에 맞아 죽다(Death by Rain)」로 처음 발표했다.

로켓맨(The Rocket Man)
1951년 캐나다판 《매클린스(Maclean's)》 3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1972년에 엘튼 존이 같은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는데, 이 노래를 작사한 버니 토핀은 브래드버리의 단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래드버리의 작품에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직업인으로 그려진 로켓맨이 엘튼 존의 노래에서는 삶에 찌든 생활인으로서 그려진다. 노래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어젯밤, 아내는 비행을 나서는 나를 위하여 짐을 꾸렸지/ 출발 시각은 오전 9시/ 그때쯤이면 나는 연처럼 높이 솟아 있을 거야.”

불덩어리 성상(The Fire Balloons)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에 처음으로 발표했다. 진지한 종교적 주제를 다룬 과학 소설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세상의 마지막 밤(The Last Night of the World)
1950년 《에스콰이어(Esquire)》 2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종말의 밤을 앞두고 혼란에 빠지는 대신 오히려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화성의 미친 마법사들(The Mad Wizards of Mars)
1949년 캐나다판 《매클린스》 9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이후 「망명자들(The Exiles)」로 제목을 바꾸어 "태양의 금빛 사과"에도 수록했다. 에드거 앨런 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화성을 보면 『화성 연대기』에 실린 「어셔 저택 제2호(Usher II)」의 후속편으로 쓴 듯하다.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No Particular Night or Morning)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에 처음 발표했다.

여우와 숲(The Fox and the Forest)
1950년 《콜리어스(Collier's )》 5월호에 「미래로(To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했다. 전쟁에 몰두한 미래의 전체주의 국가에서 과거로 도망쳐 온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에서는 핵폭탄 대신 세균무기가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져 있다.

방문자(The Visitor)
1948년 《스타틀링 스토리스(Startling Stories)》 11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피가 녹스는 불치병인 혈록병에 걸린 환자들을 화성으로 추방하여 격리하는 설정은 「역지사지」와 비슷하다. 해결하기 힘든 문제거리가 생기면 화성으로 보내 버리는 브래드버리식 화성관을 보여주는 단편이다.

콘크리트 믹서(The Concrete Mixer)
1949년 《스릴링 원더 스토리스》 4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의 시점에서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 단편이다.

마리오네트 주식회사(Marionettes, Inc.)
1949년 《스타틀링 스토리스》 3월호에 처음 발표했다.

도시(The City)
1950년 《스타틀링 스토리스》 7월호에 「목적(Purpose)」으로 처음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탈 호러』(박상준 엮음, 1993, 서울 창작)에 같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제로 아워(Zero Hour)
1947년 《플래닛 스토리스》 가을호에 처음 발표했다. 1955년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역시 『토탈 호러』에 같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로켓(The Rocket)
1950년 《수퍼 사이언스 스토리스》 3월호에 「별에 못 가는 사람들(Outcast of the Stars)」로 처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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