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뇌 - 여자의 뇌를 자극하는 화장의 비밀 (모기 겐이치로,온조 아야코, 2010)

과학/과학-뇌-인간-DNA|2022. 12. 24. 22:00

책소개
여성의 화장과 뇌의 변화를 탐구한 획기적이며 매혹적인 연구서. 화장은 여자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일본 뇌 과학자의 도발적인 호기심은 ‘화장과 뇌’ 연구로 이어졌고, 화장이 여성의 얼굴뿐만 아니라 뇌와 내면을 바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책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장할 때 일어나는 뇌와 내면의 다양한 변화를 알려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의 화장 행위 자체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하며,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똑똑한 뇌가 부러운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거울 앞의 화장을 즐겨라.


목차
들어가는 말 인류에게 거울이 없었다면
1장 얼굴도 말을 한다 _ 얼굴과 커뮤니케이션
얼굴색을 살피는 고도의 지능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읽기’
얼굴은 인간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
커뮤니케이션, 가장 수준 높은 지성
타인을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

2장 화장은 수준 높은 지적 활동이다 _ 뇌과학의 관점에서 본 화장
화장하면 기뻐하는 뇌
얼굴을 화장하는 것은 뇌를 화장하는 것
얼굴을 비추는 거울, 마음을 비추는 거울
화장한 얼굴은 타인의 얼굴
화장은 사회적 통행권이자 안전기지

3장 아름다움은 칼보다 강하다_ 미美의 진화론
과도한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버블현상
아름다운 얼굴이란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
보이고 싶은 욕망은 근원적인 욕망
여자는 화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4장 비밀을 품은 여성은 아름답다_ 수다와 침묵 사이
나를 비난하는 것은 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감싸고, 숨기고, 비밀로 하다
수다와 침묵 사이
에로스는 감추어야 나타난다
감춤과 드러냄의 미학

5장 그리고 세계는 밝아졌다_ 사회의 거울
지혜의 거울, 통찰의 거울
신이라는 거울
사사로운 마음 없는 자기본위
말을 화장하고 문화를 화장한다

기고 논문 거울과 화장을 통한 자기인식_온조 아야코
특별 좌담회 ‘화장’이라는 시선
나오는 말 화장 연구를 위한 노력들에 감사를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 뇌과학자의 도발적 호기심으로 시작된 ‘화장과 뇌’ 프로젝트!
화장에 대한 상식을 깨트린 획기적이며 매혹적인 연구!
화장은 여자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일본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의 도발적 호기심은 일본 화장품 업체인 가네보화장품과 ‘화장·미×뇌과학’ 프로젝트라는 공동 연구로 이어졌다.
실험은 간단했다. 32명의 여성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맨얼굴과 화장한 얼굴, 그리고 타인의 맨얼굴과 화장한 얼굴 사진을 보여주는 것.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법(fMRI)으로 뇌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뇌는 예측한 대로 자신의 얼굴과 타인의 얼굴을 인식할 때 뇌의 활동영역이 다르게 나타났다.
그런데 맨얼굴과 화장한 얼굴을 인식할 때는 똑같은 자신의 얼굴인데도 다른 활성화가 일어났으며 오히려 자신의 화장한 얼굴과 남의 얼굴을 볼 때 유사한 활성화가 일어났다. 이 실험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화장은 여자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명쾌하게 증명한 화장의 힘!
이 책은 최신 뇌과학 이론은 물론 생물학, 교육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획기적인 화장의 힘을 풀어낸다.
여성이 화장할 때, 뇌 속에서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 분출된다. 이것이 여성이 질리지도 않고 매일같이 화장하는 이유이며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요소다.
여성이 화장할 때, 뇌 속에서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시냅스를 다시 연결해 새로운 결합을 만들어간다. 화장은 신경세포의 결합 부위를 변화시키는 학습이다.
여성은 화장을 하며 사회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다. 화장은 자신의 경계를 벗어나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통행권’인 동시에 ‘안전기지’다.

화장은 남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화장은 수준 높은 지적 활동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화장이 자신의 얼굴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화장한 얼굴과 남의 얼굴을 볼 때 유사한 활성화가 일어났다는 앞서의 실험 결과는 화장이 자신의 얼굴을 타인의 시선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뇌과학계의 판도를 바꾼 거울뉴런의 기능과도 흡사하다. 거울뉴런은 타인의 행동을 보고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신경세포인데, 거울뉴런에는 상대방을 인식하는 것 외에도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메타인지(meta-cognition)’ 기능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능력으로, 마치 타인을 인식할 때와 같이 자신을 인식할 때도 밖에서 관찰하는 것처럼 그 행동이나 의식을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메타인지 기능은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얼굴과 목소리, 의식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진짜 모습은 타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성은 화장으로 타인의 시선을 자기 안에 받아들이고, 그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사회적 자기를 구축한다. 상당히 추상적이고 수준 높은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똑똑한 뇌가 부러운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라는가!
화장은 수준 높은 지적 활동이다!
저자는 ‘화장할 때 일어나는 뇌의 변화’라는 흥미로운 연구를 통해 얼굴로 내면을 읽어내는 인지 프로세스와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설명하며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해 나갈 때,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에서 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아폴로 8호의 승무원이 달 궤도를 돌 때 촬영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이 인류의 의식을 바꾸었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자신이 사는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인류와 사진을 통해 지구의 모습을 확인한 인류. 

지구 위의 인류의 모습은 동일하지만 사진 한 장, 즉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든 ‘거울’이 인류의 의식을 완전히 바뀌어 놓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인간 지성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높이고 싶다면 이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당신의 ‘뇌’를 화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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