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로스트아크 6. 의지를 계승하는 자 (SUCCESSOR)
1. 잊혀진 아크, 다가온 재앙
사슬전쟁 이후, 대륙의 국가들은 빠르게 발전하며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대주교 아래 세이크리아는 종교의 성지이자 대륙의 중심으로서의 권위를 회복해갔다.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플레체에서는 예술이 발전하였고, 여인국 파푸니카에서는 탐스러운 과실이 여물고 축제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우마르족은 아크라시움을 바탕으로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해 부를 축적했다. 이렇듯 번성하기 시작한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한 시대를 영위해 나가고 있었다. 오백 년간 이어진 긴 평화로 인해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에게서 악마들과의 전쟁은 잊혀져갔고 아크의 존재 역시 완전히 잊혀졌다.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이 잊은 것은 비단 전쟁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아크를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태초의 힘인 아크의 존재는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에게서 점차 지워져 갔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되어 있는 쿠르잔의 화산이 다시 분화하기 시작했고, 육체를 봉인했던 루페온의 사슬들도 조금씩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페트라니아에 자리한 영혼과 공명하기 시작한 그의 육체로 인해, 다시 아크라시아에 크고 작은 카오스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래된 평화로 인해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은 다가오는 재앙을 눈치채지 못했다.
황혼이 지는 어느 저녁, 해무리 언덕 광장에서 한 음유시인은 과거를 노래했다. 토토이크라는 거인이 난쟁이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사람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노인을 조롱했다. 노인은 개의치 않은 듯 일어나 사람들에게 말했다.
"세상엔 믿지 못할 전설들이 많지 않은가? 그 옛날 악마를 물리쳤던 힘. 아크처럼 말이지…"
그렇게 아크는 종족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사람들은 모두 그 존재를 잊어버렸다. 요정의 숲에 사는 아이들도, 기계국가를 건설한 공학자들도, 풍류의 정원으로 떠난 신선들도, 영광의 시대를 열었던 기사들마저도 아크를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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