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차없는 자본주의 - 파괴와 혁신의 역사 (조이스 애플비, 2012)

책소개
미국 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 학자 조이스 애플비의 대표작. 오늘날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규정하는 자본주의가 언제 어떻게 흥기했으며, 어떤 발전과정을 거쳐 우리 시대에 이르렀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난 500년에 걸친 자본주의의 역사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자본주의 체제가 역사가 발전되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보는 기존의 다른 경제사 연구서와는 상당히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과 같은 문화적 측면의 변화, 그리고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서 산업혁명의 기반을 닦은 농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초기 산업화 시대부터 현재의 글로벌 경제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혁명들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가차없이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런 발전들이 실현되는 데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에 관한 의문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킨 대부분의 놀라운 기계들이 증기와 전기의 간단한 응용에서 시작되었고, 18-19세기에 일어난 극적인 혁신들을 보면, 왜 인간사회가 수천 년 동안이나 원시적인 농업상태에 고착되어 있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 발전의 기준점들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동시에 이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오랫동안 관습의 외피로 싸여 있던 관행과 사상, 가치와 이념을 뒤흔들어 정치를 변형시켰는지 고찰한다.


목차
감사의 말
제1장 자본주의의 수수께끼
제2장 새로운 방향의 무역
제3장 농촌에서 일어난 핵심적 발전
제4장 시장과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제5장 18세기 자본주의의 두 얼굴
제6장 독일과 미국의 부상
제7장 산업계의 리바이어던과 그 반대자들
제8장 자본가 군주들
제9장 전쟁과 대공황
제10장 새로운 수준의 번영
제11장 새로운 배경 속의 자본주의
제12장 21세기를 향하여
제13장 위기와 비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난 500년에 걸친 자본주의 역사의 흥망성쇠를 탐구하는 책
근대경제의 형성에 관한 폭넓은 서술과 분석을 제공하는 현대인의 필독서

오늘날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규정하는 자본주의가 언제 어떻게 흥기했으며, 어떤 발전과정을 거쳐 우리 시대에 이르렀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조이스 애플비는 미국의 가장 탁월한 역사가 중 한 명이며, 미국 역사학회의 회장을 역임한 원로 학자이다.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지난 500년에 걸친 자본주의의 역사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자본주의 체제가 역사가 발전되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보는 기존의 다른 경제사 연구서와는 상당히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과 같은 문화적 측면의 변화, 그리고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서 산업혁명의 기반을 닦은 농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빈곤이나 환경파괴와 같은 많은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계경제와 자본주의의 흐름을 일러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초기 산업화 시대부터 현재의 글로벌 경제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혁명들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가차없이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런 발전들이 실현되는 데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에 관한 의문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킨 대부분의 놀라운 기계들이 증기와 전기의 간단한 응용에서 시작되었고, 18-19세기에 일어난 극적인 혁신들을 보면, 왜 인간사회가 수천 년 동안이나 원시적인 농업상태에 고착되어 있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 발전의 기준점들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동시에 이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오랫동안 관습의 외피로 싸여 있던 관행과 사상, 가치와 이념을 뒤흔들어 정치를 변형시켰는지 고찰한다.
오늘날 자본주의 체제는 전 세계로 확장되어 있지만, 그 시작은 세계의 양쪽 절반이 만난 때로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 16세기 초, 포르투갈인들은 아프리카 대륙 양쪽의 해안에 거점들을 세우고, 인도양을 건너 인도 본토에까지 진출했다. 비슷한 시기에 마젤란이 스페인 원정대를 이끌고, 세계를 일주했다. 네덜란드인들, 프랑스인들, 그리고 영국인들이 스페인인들을 좇아서 신세계로 진출하여 자신들의 몫을 챙겼다. 탐험에서 개발의 단계로 넘어갔고, 노예무역과 플랜테이션이 등장했다. 전 세계에 걸쳐 이런 활동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나, 자본주의의 시작은 북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영국으로 특정할 수 있다. 17세기 영국 정부는 철저히 귀족들이 장악했지만,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기업활동에 열광적으로 참여했고, 농업개량을 후원하여 많은 노동자와 자본을 다른 경제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18세기는 토머스 뉴커먼, 리처드 아크라이트, 제임스 와트 등의 발명가들이 이끌었고, 증기기관이라는 마법이 전기라는 새로운 마법으로 대체되었다. 미국 발전의 이면에는 아프리카 노예무역이라는 어두운 배경이 있었고, 과학에 초점을 둔 독일의 부상도 두드러졌다. 19세기의 선두 산업국가들은 금융, 철도, 철강, 석유, 전기기계 등 20세기를 지배할 산업분야들을 개척해나갔다. J. P. 모건, 코넬리어스 밴더빌트,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와 같은 미국의 기업가들과 알프레트 크루프, 카를 차이스, 폰 지멘스와 같은 독일의 기업가들이 그 대표주자들이었다. 헨리 포드, 페르디난트 포르셰, 루이 르노, 토요다 등에 의한 자동차 산업도 눈에 띄었다. 20세기 장기간의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그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아시아의 ‘네 마리 작은 호랑이들’이라고 표현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한국이 신흥 산업국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21세기를 향하는 현 시점에는 눈부시게 비상하는 중국과 인도가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자연적인 체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체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현명하게 정책을 결정하고, 시장의 자율에 맡김으로써 일련의 금융위기들을 겪었던 여러 실패들을 되풀이하지 않는 길임을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을 너무 익숙해진 한 체제에 의문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옛 관행들과의 급격한 단절을 의미했던 자본주의적 관행들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서 당면한 현대 자본주의의 많은 문제점들 -글로벌 금융위기, 빈곤, 환경파괴 등-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16세기부터 바로 오늘날의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자본주의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500년 동안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개별적인 사건들을 포괄하는 자본주의 역사 전체의 흐름을 깊이 있게 느끼고, 현대 자본주의의 본질을 숙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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