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의 디스토피아 -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오시이 마모루, 안노 히데아키를 통해서 본 일본 사회 (우노 츠네히로, 2022)
책소개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오시이 마모루, 안노 히데아키를 통해서 본 일본 사회. 저자는 20대 시절에 ‘제로년대의 상상력’이라는 비평서를 내며 데뷔했다. 그 책 안에서 짧게 다루었던 ‘모성의 디스토피아’ = 일본이라는 주제를 10년간 다듬고, 고쳐 써서 새롭게 선보이는 결과물이 이번 평론이다. 저자 스스로도 가장 쓰고 싶었던 주제이고, 집중해서 집필하던 지난 2년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대표작이 드디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목차
머리말을 대신하여
1부 전후 사회의 관점
1. 두 ‘전후’로부터
2. 다시 ‘정치와 문학’
3. 모성의 디스토피아
4. (비대해진 모성으로서의) 일본적인 정보사회
2부 전후 애니메이션의 ‘정치와 문학’
1. 일본 자동차와 전후 애니메이션
2. 아톰의 명제와 전후 민주주의
3. ‘변신’하는 전후 히어로
4. 로봇 애니메이션의 정신사
5. 전후 애니메이션, 또 하나의 명제
6. ‘고지라의 명제’와 가공의 연대기
7. ‘반현실’로부터 생각
8. 옴진리교와 ‘허구’의 패배
9. ‘에반게리온’과 전후 애니메이션의 변질
10. ‘허구 = 가상현실의 시대’에서 ‘확장현실의 시대’로
11. ‘확장현실의 시대’의 상상력
3부 미야자키 하야오와 ‘모성의 유토피아’
1. 허무주의에 패한 것은 누구인가
2. ‘모모노케 히메’와 아시타카의 윤리
3. 보이 미트 걸 ?
4. 라퓨타라는 무덤
5. 날 수 없는 돼지들의 이야기
6. ‘코쿠리코 언덕에서’ 고찰
7. 모성의 바다로
8. 어머니 / 소녀
9. 소녀도 날 수 없게 된 세계에서
10. 새는 중력에 맞서 날지 않는다
4부 토미노 요시유키와 ‘모성의 디스토피아’
1. 신세기 선언과 ‘뉴타입’의 시대
2. 아톰을 ‘더럽힌 놈’과 ‘바다의 트리톤’
3. 애니메이션 로봇의 전후적 ‘신체’
4. 잠보트 / 다이탄 3
5. ‘기동전사 건담’과 애니메이션의 사춘기
6. 영화로서의 ‘건담’
7. 또 하나의 역사로서의 ‘우주세기’
8. 기형아로서의 모빌슈트
9. 혁명이 사라진 세계와 ‘뉴타입’ 사상
10. ‘뉴타입’에서 ‘이데’로
11. 리얼 로봇 애니메이션의 시대
12. ‘오라배틀러’와 비대해지는 개인환상
13. 카미유 비단은 왜 미쳐야만 했나
14. 변질되는 ‘뉴타입’
15. ‘샤아의 역습’과 ‘모성의 디스토피아’
16. ‘어머니’와의 화해, ‘건담 F91’
17. ‘V건담’과 소녀성의 행방
18. ‘브레인 파워드’와 시대를 향한 (후퇴한) 회답
19. 우주세기에서 흑역사로
20. ‘OVERMAN 킹게이너’, 소년성으로의 회귀
21. 극장판 ‘Z건담’과 ‘린의 날개’
22. ‘G의 레콩기스타’와 이야기의 상실
23. 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24. 뉴타입은 흑역사를 넘어 나아갈 수 있을까
5부 오시이 마모루와 ‘영상의 세기’
1.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2. 타카하시 루미코를 통해 고찰
3. 뷰티풀 드리머들의 선후
4. 모럴에 대해
5. 소녀들이 꾼 꿈
6. 방황하는 개들의 이야기
7. 만약 라무가 사기꾼이었다면
8. 특차 2과의 일상으로부터
9. 정보론으로 선회한 오시이 마모루
10. ‘연출가’로의 길
1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2 the Movie’, ‘영상의 세기’의 임계점
12. ‘GHOST IN THE SHELL 공각기동대’, 접속된 미래
13. 모든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된다
14. 타자가 없는 세계, 그 ‘이노센스’
15. ‘아버지’로 회귀
16. 전후사로의 퇴각전
17. 고스트와 여자 병사들
18. ‘모친 살해’의 가능성
6부 ‘정치와 문학’의 재설정
1. ‘영상의 세기’와 ‘모성의 디스토피아’
2. 전후 애니메이션의 터닝 포인트
3. 네 번째 작가와 또 하나의 명제
4. ‘고지라의 명제’, 다시
5. 헤이세이 ‘가메라’에서 ‘신 고지라’로
6. 오타쿠적 상상력의 ‘정치와 문학’
7. ‘현실’ 대 ‘허구’
8. 캘리포니안 이데올로기와 ‘영상의 세기’의 끝
9. ‘포켓몬GO’와 ‘거대한 게임’
10.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11. ‘정치와 문학’의 재설정
12. 전후 서브컬처와 ‘네트워크의 세기’
13.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모성의 정보사회
14. 또 하나의 짝환상
15. ‘정치와 문학’에서 ‘시장과 게임’으로
16. 로봇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신체
17. 상상력이 필요한 일
대담
토미노 요시유키는 왜, 아직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가?
토미노 요시유키 × 우노 츠네히로
우노 츠네히로 인터뷰
2010년대의 상상력
주요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노 츠네히로, 본격 평론 등장
저자는 20대 시절에 ‘제로년대의 상상력’이라는 비평서를 내며 데뷔했다. 그 책 안에서 짧게 다루었던 ‘모성의 디스토피아’ = 일본이라는 주제를 10년간 다듬고, 고쳐 써서 새롭게 선보이는 결과물이 이번 평론이다. 저자 스스로도 가장 쓰고 싶었던 주제이고, 집중해서 집필하던 지난 2년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대표작이 드디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일본은 왜 디스토피아인가
현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후라는 시기부터 살펴봐야만 한다.
패전 후 미국의 그늘 밑에서 자신의 나라를 부정해야만 하는 아이들, 자랑스러운 조국 같은 건 없다고 배우는 아이들은 상상 속에서, 서브컬처 속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의 겉모습(다테마에)을 상징한다. 예쁜 거짓말 속에서 죽는 걸 택한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이들에게 유토피아 속의 예쁜 모습만을 보여주려 한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일본의 속마음(혼네)을 상징한다. 이곳이 디스토피아임을 알리고, 현실을 자각하라고 촉구한다. 온갖 쇼크 요법을 동원해 애니메이션을 성장소설(빌둥스로망)의 반열에 올린 토미노 요시유키는 아직도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오시이 마모루는 일본이 가고자 했던 미래를 상징한다. 하지만 ‘넷은 광대해’라는 말이 상징하듯, 광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일본은 길을 잃고 실패한다.
안노 히데아키는 가야만 하는 미래를 상징한다. 한때 신인류라 불리며 일본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 기대를 받았던 오타쿠. 그 오타쿠의 긍정적인 특성이 일본을 구원할 열쇠다.
현재의 일본은 거대한 모성 속에 쌓여 있는 디스토피아이고, 그 모태 안에서 자란 아이는 왜소한 아버지밖에 될 수 없다. 그 자장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지난 세기, 일본이 가장 활기찼던, 상상력이 빛을 발했던 시절의 애니메이션 거장들의 작품들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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