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는 법 - 내가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낀 것의 가치를 전하는 비평의 기본기 (가와사키 쇼헤이, 2018)

시나리오/철학-교육|2022. 8. 17. 11:00

책소개
'리뷰'의 의미를 짚고, 리뷰 쓰기에 앞서 필요한 사항을 알려 주면서 시작한다. 리뷰를 쓰려면 자신과는 다른 감정,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고려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치면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와 사람들이 모를 법한 반짝이는 정보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준비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리뷰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법, 주어를 선택하는 법, 모르는 것에 대해 쓰는 법 등을 알려 주고, 글쓰기의 세부 단계인 문장을 단단하게 매만지는 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섬세하게 단어와 문장을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다'를 대체할 어휘를 연마하고, '재미없다'를 표현할 방법을 궁리하다 보면 표현력이 좋아지고, 그럴수록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해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목차
머리말 |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글쓰기

1 비평의 의미
전달하지 않으면 가치는 생기지 않는다
문제를 단순화하는 글은 다양한 가치를 해친다
가치를 전달하는 글=비평
비평의 목적
비평의 효용
해석의 지평을 넓힌다

2 비평을 위한 준비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한다
대립하는 의견을 상정한다
비평하기에 앞서 모르는 세계를 조사한다
비평 대상의 역사를 조사한다
비평하기에 앞서 지나치게 조사하지 않는다
비평 이후의 미래를 상상한다
독자의 독해력을 높이 상정한다

3 비평을 쓰다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구조를 의심하자
독자가 주의를 기울일 문장을 쓴다
불특정 다수의 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보는 가능한 한 서두에 정리한다
정보는 글이 되지 않는다
칭찬하는 글의 효용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려면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강조하자
긍정의 말을 쓰면 부정의 의도가 더 잘 전달된다
일인칭 복수 대명사는 신중하게 쓴다
일인칭 단수 대명사를 주어로 삼는다
삼인칭 대명사를 주어로 삼는다
‘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찰한다
‘나’를 매몰시키지 않도록 쓴다
글에서 글쓴이가 드러나야 한다
당당히 ‘나’의 이름을 올린다
자신을 부정하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쓴다
방황하면서 쓴다

4 비평을 단련하다
‘-하는 것’을 쓰지 않는다
‘재미없다’고 쓰지 않는다
‘재미있다’고 쓰지 않는다
외국어 의존증에 주의하자
외국어 신드롬
말을 이어 붙이다
말을 지운다
전달하는 ‘은/는’과 나아가는 ‘이/가’
명사화하지 않은 제목이 강하다
강조할 내용은 짧게 쓴다
불관계성의 미학
숫자를 의심하자
숫자를 무시한다
현재의 문제에 집중하자

5 비평을 꿰뚫다
타인의 글에서 배운다
다 쓴 글을 천천히 읽는다
퇴고는 다 쓰고 나서
글은 정해진 시간 안에 고쳐 쓴다
다른 의견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직 비평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대해 써 보자
계속 쓰자

맺음말 | 비평은 대상의 긍정에서 시작된다

역자 후기 | 누구나 비평을 쓸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전하고 싶다면
혹시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마음속에 잔잔하게 밀려드는 감동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거나, 식당에서 먹은 음식의 맛이 훌륭하여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었거나, 물건을 샀는데 성능이 좋지 않아 자신처럼 헛돈 쓸 사람들을 강하게 말리고 싶었던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은데 ‘재미있다’ 혹은 '맛있다'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용기가 나지 않아 내가 느낀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적은요?
'재미있다'나 '재미없다', ‘좋다’ 또는 ‘나쁘다’, ‘맛있다’나 ‘맛없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내가 느낀 것을 상대에게 전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소설을 누군가에게 추천하며 '재미있다'라고만 말한다면 아무것도 전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그 소설을 읽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럴 때는 “왜 재미있는지, 어디가 재미있는지, 그 재미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등등 거기까지 관찰하고 사고하고 철저히 묘사한 글이어야만 읽는 사람의 기억에 저장”된다고 일본의 비평가 가와사키 쇼헤이는 말합니다.

다양한 가치관을 전하는 리뷰 쓰기
가와사키 쇼헤이는 자신이 느낀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리뷰 쓰는 법』이라는 안내서를 썼습니다. 이 책은 '리뷰'의 의미를 짚고, 리뷰 쓰기에 앞서 필요한 사항을 알려 주면서 시작합니다. 리뷰를 쓰려면 자신과는 다른 감정,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고려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치면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와 사람들이 모를 법한 반짝이는 정보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하지요. 준비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리뷰 쓰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법, 주어를 선택하는 법, 모르는 것에 대해 쓰는 법 등을 알려 주고, 글쓰기의 세부 단계인 문장을 단단하게 매만지는 법까지 설명합니다. 글을 쓰면서 섬세하게 단어와 문장을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재미있다'를 대체할 어휘를 연마하고, '재미없다'를 표현할 방법을 궁리하다 보면 표현력이 좋아지고, 그럴수록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해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글쓰기의 태도를 다루는데, 핵심은 단순 명쾌합니다. "계속 쓰자." 글을 계속 써야 어휘가 늘고 자신이 붙고 주눅 들지 않고 강해진다고 말합니다.
말이 넘쳐나고, 무수한 정보와 각종 견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생각이 다듬어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견해를 전하기도 어려울 테지요. 하지만 글을 쓴다면, 재미있거나 재미없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리뷰를 쓰면서 내 견해를 뒷받침하는 표현을 떠올리다 보면 어휘가 늘고 사고가 단단해집니다. 리뷰 쓰기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내가 느낀 것들에 담긴 가치를 글로 펼쳐 보이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은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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