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2002)

시나리오/SF|2022. 11. 11. 11:00

책소개
<어둠의 왼손>은 SF와 판타지, 페미니즘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SF 페미니즘 소설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침입과 정복을 중심으로 한 일반 SF와는 달리, 풍부한 문학적 감성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화의 창조로 SF의 문학적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빼앗긴 자들>과 함께 헤인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르 귄은 이 작품을 통해 빛과 어둠, 오른손과 왼손, 남자와 여자, 과학과 종교, 삶과 죽음 등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인간의 삶에 내재된 '이중성'을 형상화시켰다. 특히 작품의 핵이 되는 게센인들의 자유로운 성(性)의 변용은, 성적 차이로 인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문제를 제시해 페미니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목차
1. 에르헨랑의 시가 행진
2. 눈보라 속에서
3. 미치광이 왕
4. 19일
5. 예감 길들이기
6. 오르고린으로 가는 길
7. 성에 관한 의문
8. 오르고린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
9. 반역자 에스트라벤
10. 미시노리에서의 대화
11. 미시노리에서의 독백
12. 시간과 어둠
13. 농장으로 가다
14. 탈출
15. 빙하지대로
16. 드럼너와 드레메골 화산 사이에서
17. 오르고린 창조 신화
18. 빙하 위에서
19. 귀환
20. 어리석은 방문
게센인들의 역법과 시간


줄거리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는 우주연합 에큐멘의 외교사절 겐리 아이는 단신으로 행성 '겨울'의 카르하이드를 방문한다. 지구의 극지방보다도 혹독한 추위, 26일마다 남녀 변신이 가능한 독특한 생물학적 구조의 사람들.

지구의 남성 겐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온갖 관심과 의혹 속에서 카르하이드의 우주연합을 추진하고, 그에게 동조하는 총리대신 에스트라벤은 왕을 설득한다. 그러나 왕권 약화를 두려워한 왕과 귀족들의 음모로 반역자로 몰린 겐리와 에스트라벤. 추방당한 겐리는 이웃 오르고린으로 건너가지만 권력 투쟁에 희생되어 영문도 모르는 채 오지의 강제 수용소에 갇힌다. 에스트라벤은 비밀리에 구출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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