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우리 곁에 있는가 -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오종우, 2011)

시나리오/신화-종교|2023. 1. 2. 18:00

책소개
'삶을 찾는 인문학 강의 여행' 첫 번째 책. 때로는 부조리하고 비참하며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넘쳐 나는 세상, 그렇다면 과연 신은 있는가? 이 책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최후에 쓴 최고의 작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으면서 이 문제를 밝힌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파고들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으면서 작품 자체로 우리네 삶을 사유하는 이 책은 얕은 백과사전식 정보나 단편 지식 또는 복잡한 개념들을 나열하지 않았다. 작품을 밀도 있게 읽어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해석을 산출했다. 신과 인간의 문제뿐 아니라 열정, 자유, 죄와 벌의 의미까지 선명하게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인간은 신을 만날 수 있을까?

1장 저질 코미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오다
수도원에 모여 한바탕 소란을 피우다
우리 안의 어릿광대
현실주의자란?
웃음의 성격

2장 죽음을 낳는 사이비 비극
드미트리와 카테리나의 이상한 약혼
어린아이의 복수심
사이비 비극의 인물
도스토옙스키의 미술 평론
표도르 살인 사건
악마의 살인
위대한 종교 재판관
자유1

3장 세상을 구원하는 아름다움
도스토옙스키
그루센카가 알료샤를 부활시키다
무신론자와 광신
자유 2
죄와 벌
열정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알료샤 카마라조프의 마지막 연설
석양의 빛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은 있는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횡행하는 세상, 비참하고 부조리한 현실, 그런데도 과연 신은 있는가? 이 시대에 우리는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쓴 최고의 작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으면서 신과 인간의 문제를 파고든다.

‘영혼의 심연을 파헤친 잔인한 천재, 도스토옙스키’
콘스탄틴 모출스키는 이렇게 도스토옙스키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정말로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의 심연을 가차 없이 들춰낸다. 그를 읽으면 우리도 인간이면서 인간이 이렇게까지 심오한가 하고 놀란다.”(4쪽) “그런데 도스토옙스키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인간의 밑바닥을 예리하게 파헤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누구나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란 존재가 깊고 그윽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기 때문이다.”(4쪽)

열정! 그것은 삶의 아주 귀중한 자세다
저자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로 다음을 꼽았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열정이라고 말하면서.
“마음의 인상들을 계산해서 받아들이고, 열렬하기는커녕 뜨뜻미지근한 정도로만 사랑하며, 정확하긴 하되 나이에 비해 너무도 논리적인 그렇기 때문에 값싼 그런 청년이라면, 단언컨대 틀림없이 나의 청년에게 일어난 일을 피할 수 있을 테지만, 어떤 경우에는 비록 비이성적으로 보일지라도 크나큰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열광에 몰두하는 것이 아예 그러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이 살 만하다. 청년 시절에는 특히 더 그러한데, 왜냐하면 일관되게 논리적이어서 핑계나 대는 그런 청년은 희망이 별로 없으며, 그건 싸구려 인생이기 때문이다.”(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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